20080125 똔레삽 호수
아침에 일어났는데 비가 왔다
앙코르 유적 삼일권을 끊긴 했지만 다 비슷비슷할 거라는 판단을 한 우리는
(그래도 거의 다 봤다ㅋㅋ)
프놈펜으로 가느냐
비 그치기를 기다렸다가 씨엠립에 하루 더 있느냐 를 고민했다
아침먹고 쫌 쉬다가 보니
비가 그쳐서 !!!!!! 우리는자전거를 타고똔레삽에 가기로 했다 ㅋㅋㅋ
다들 자동차로 가는 곳이라고 자전거로는 못간다고 말렸지만
우리는 남는게 시간과 체력이었기때문에 일달러!!!! 에 자전거를 빌리고 똔레삽으로 ㄱㄱㄱ
아침에 비가와서 별로 덥지도 않고 바람도 선선하고 너무 좋았다 ><
게다가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니 흙길이 ! 흙길을 달리는 건 너무너무너무 좋다 ><
그러나 ... 땅도 질퍽질퍽하고 꽤 먼거리라 한시간쯤 달려도 똔레삽은 보이지 않고 ㅜㅜ
그래도 가는 길에 만나는 좋은사람들 덕분에 신나게 달렸당
하루동안 나와 함께한 자전거 ㅋㅋㅋ 더러운거쫌봐...
일달러에 하루종일 저렇게 더럽게 쓰고 돈을 더 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다 ㅋㅋ
웃는게 너무 귀여운 아이들 ><
말은 안통해도 같이 놀고 사진찍는 걸 너무 좋아한다 ㅋㅋㅋㅋㅋ
다일공동체
길가다가 만난 반가운 한글 !!!!!!!!!!! 들어가 보니 한국분들도 보였다 !!!!!!!!!!!
해외자원봉사 하러 오신거라고 ,
오늘이 씨엠립 마지막이고 내일 프놈펜으로 갔다가 며칠 후에 귀국한다고 하셨당
똔레삽으로 가는 길에 있는 마을과 똔레삽이 있는 곳은
캄보디아에서도 아주 못사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생계를 잇기도 힘든 곳이라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우리나라에서 이런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
자전거를 타고 조금 더 가다가 보니 또 한글이 보였다 !!!!!!수원마을..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마을 회관도 있고 학교도 있었다 !!!!!!!
알고보니 수원에서 여기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집을 짓고 마을을 만들어 준거라고 했당
KB랑 다일공동체에서는 아이들 공부를 할 수 있게 학교도 지어주고 ^^
사진 속의 아이들은 그 학교의 학생들이당 웃음이 참 해맑다 -
똔레삽 호수
호수로 향하던 길에 낑낑거리며 태워줬던 두 소년이 알고보니 보트집 아들들이었다 ㅋㅋㅋ
그래서 좀 싸게 보트를 탈 수 있었다 ㅋㅋㅋ
호수에 집을 짓고 배를 타고 다니면서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이 전에 여행다녀 온사람들이 똔레삽의 사람들은 불쌍해서 보기 안쓰럽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
적어도 그들 얼굴에서는 여유가 느껴졌다
호수로 갈때 자전거 뒤에 타고 날 힘들게 했던 두 소년들은 돌아갈때도 탔다 ㅜㅜ
나 진짜 힘들었다 울고싶었다 ㅋㅋㅋ
안그래도 비왔어서 땅이 질퍽질퍽한다 자전거는 무겁고 ㅋㅋㅋㅋ 아놔
다일공동체 자원봉사팀이 오늘 마지막이라 여태까지 배운 걸 발표 한다고 구경오라고 하셨다
똔레삽 갔다가 돌아가는길에 다시 가서 뒤에서 구경할때 만난 아이 ㅋㅋㅋㅋ
진짜 이쁘당 ㅋㅋㅋㅋ 엄청 이뻐해줬는데 ㅋㅋㅋㅋ
공놀이 하시는 주민들 ㅋㅋㅋㅋㅋ
돌아가는 길에 본 일몰
프놈바켕에서 보던 일몰보다 예뻤음 ><
돌아오는 길에 덕환이 오빠가 갑자기 사라져서 ㄱ-
어딜가나 했드니 동네 아즈씨들과 술한잔 하고 있었다 ㅋㅋㅋ
나도 가서 전통술(칠리소스까지 넣어서 쓰고맵고 ㄷㄷㄷ) 얻어먹고 ㅋㅋㅋㅋㅋ
한국 아저씨나 캄보디아 아저씨나 똑같다 ㅋㅋㅋ술 다 먹을때 까지 안놔주고 ㅋㅋㅋㅋ
안주는 삶은 곱창과 당근..... ㅋㅋㅋㅋㅋㅋㅋㅋ
인정많은 아저씨들이었다 ㅋㅋㅋㅋㅋㅋ
* 지출내역
아침 $1
보트 $6
자전거 $1
점심 $2
음료수 $2
저녁 $3
씨엠리업-프놈펜 버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