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하늘멀리높이

카테고리

여행 (46)
SOUTH KOREA (8)
05' 삼천리금수강산 (0)
07' 함께하면즐거운 (0)
08' 써바이써바이 (19)
08' 화려한휴가 (8)
09' 반짝반짝빛나는 (4)
09-10' Mucha SUERTE .. (6)
11' Caliente! (0)
12' 지구한바퀴 (0)
역마살두개 (0)

달력

« » 2025.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밤버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12.11 20080815 칭다오

 

 


중국 시간으로 열시쯤? 칭다오에 도착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배에서 내렸는데, 너무너무 무서운 공안아저씨들 T-T
북한 갔을 때랑 똑같은 기분이 들었다. 
여기저기 무섭게 있는 군인아저씨들 때문에 아무 잘못 안하고도 죄지은 듯한  느낌  T-T


여튼 칭다오 터미널은 빠져나와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
가이드 북은 버스 번호는 적혀있지만 어디서 타야 하는진 적혀있지 않으니 ......
지나가는 사람 붙들고 '이 버스 어디서 타면 되나요?'라고 안되는 영어와 몸짓으로 물었더니
갸우뚱한 표정을 짓는다 ㅠㅠㅠㅠㅠ 그리고는 은행으로 잠시 들어오라며........
잠시 앉아있으라고 하더니 은행 직원이 나와서 가르쳐 주지만 이건 영어도 아니고 중국어도 아니여


난 정말 중국어를 조금, 아주 조금밖에 못하는 상태라 너무 막막했다. 중국여행이....울고싶을 정도로 T-T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칭다오 시내로 겨우겨우 들어와서
관광버스터미널로 가서 상하이행 밤버스를 예약하려 하는데, 이 곳마저 영어가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上海 , 三个人 ” 난 이 말밖에 ㅋㅋㅋ
여권 보여달랬는데 뭐라고 말하는 지 몰라서 what? what? 이러니까
“听不懂”이러고 ㅜㅜ 뒤에는 사람들 막 기다리고 있고 사람들 땀흘려서 땀냄새는 진동하고....
으악 중국어 못해서 서러움 ㅜㅜ
여튼 겨우겨우 표를 끊었다. 땀 삐질삐질 흘리며.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가이드북 잃어버렸다 T-T
상하이랑 분권해놔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시원한 곳을 찾다가 맥도날드! 가 보이길래 바로 들어갔다
와 진짜 여기서 먹는 상하이스파이시버거는 진짜 킹왕짱이다 한국과는 비교도 안된다 ㅋㅋㅋㅋ
(정작 상하이에서는 이거 못먹었다 ㅋㅋㅋㅋ)

짐이 너무 많아서 짐을 맡길만한 락커가 필요했는데,
칭다오역에 맡길려고 하니까 기차표가 없으면 역에 들어갈 수가 없단다 뭐 이딴 시스템이 다있어!
그래서 중국인들이 시원한 역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다 기다리는 가 보다. 이거 뭐임ㅋㅋㅋㅋ
짐 어떡하지 하다가, 맥도날드에서 옆에 앉았던 아저씨한테 주변에 맡길 곳 없냐고 물었더니
이 아저씨도 영어를 못한다. 서로가 의사소통 좀 해볼려고 아는 중국어랑 영어 다 꺼내보지만
이건 뭐 서로에게 소 귀에 경읽기 T-T

근데 이 아저씨가 자기 친구가 곧 올거라며 친구오면 도와준다고 말했다 아 고마워라 !
이 아저씨의 친구는 영어가 너무(!!!!!!!) 유창해서 오히려 우리가 쫄았다 ㅋㅋ 우린 영어 못하니까 ㅋㅋㅋ여튼 가방을 맡길 곳을 찾았다 !  아저씨가 맡길 곳까지 짐도 들어주고 ㅜㅜ 큰 가방은 락커에 들어가지 않아서 아시는 분 매장에 맡겨주었다. 매장에 있는 아줌마는 계속 'bomb' 들어 있는거 아니냐며 범~범~ 이러는데 웃겨 죽을 뻔 ㅋㅋ
두 분다 너무 우리에게 잘 해주셔서 완전 고마웠다. T-T 사진도 찍었는데 모르고 지워버렸...
아저씨는 존슨뭐시기 분유회사에서 일하시는데 멜라닌 파동에 별일없으셨는 걱정된다 ㅋㅋㅋ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짐 맡겨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칭다오 구경을 시작했다. 칭다오는 '중국답다'라기 보단 (중국은 땅덩이가 너무 넓어서 중국답다는걸 정의할 순 없지만) 그냥 풍경만 보자면 유럽과 비슷하다. 서양식의 건물이 여기저기에 많이 있어서 이국적인 느낌이 많이 난다. 가이드북을 잃어버려서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모르고 보고 T.T 관광지엔 사람이 여기저기 너무 많아서 이날은 무작정 걷기만 했당 어딘가 마음이 놓이진 않지만 아무 생각없이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구경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인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녁 여덟시쯤? 상하이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버스안은 세칸으로 나누어져 있고, 이층이다.
1층자리에 탔는데 맨 앞자리서 조금 무섭무섭
버스기사 아저씨가 너무 무섭게 생겼당 말하는지 알아들을 수도 없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우리가 어리고 또 외국인이라서 많이 배려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히히

아, 그리고 '중국인은 옆에서 사람이 죽어도 모른 척하고 지나간다더라' 이런 카더라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전혀 아니당
내 옆에 어떤 중국인 여자가 남자친구랑 헤어진 건지 무슨 일인진 모르겠는데
계속 울음을 그치지 않으니까 온갖 남정네들이 몰려와서 “为什么?”(<-이거밖에 못알아들음ㅋㅋㅋ)라며 걱정해주더랑 좀 귀여운 모습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상해로 가는 길에 무서워서 오만상 벌벌떨면서 잠들었당

Posted by 하늘멀리높이
, |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