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215 한림 - 중문
아침에 일어나자 다리는 못 움직이겠고 온 몸이 쑤셔서
자전거를 타는데 엉덩이가 후끈후끈 거렸다.
아 이놈의 운동 부족
어제 저녁엔 너무 무서움에 떨어서 아침 일찍 출발했다.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계속해서 라이딩 !
오늘 코스는 어제 아저씨가 말해주셨던 고난이도 코스였다.
위험해서 어렵다는 건가? 이런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라 가도가도 끝이 없는 오르막길!
게다가 날씨도 우중충 비도 조금씩 내리고 더구나 제주도 아니랄까봐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정말 아, 포기할까 이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래도 이왕 온 거 끝까지 가야지! 라는 생각에 오기로 달렸다
나 혼자 왔음 정말 포기하고 집에 갔을꺼야 이말을 연발하면서 ㅋㅋㅋㅋ
그렇게 낑낑거리며 거북이 처럼 느릿느릿 앞으로 가고 있는데
차를 타고 가시던 분들이 조금만 태워준다고 해서
정말.............한치의 고민도 없이 탔다 !!!!!!! ㅋㅋㅋㅋㅋㅋㅋ
이 분들도 라이딩을 하러 오셨는데 바람도 불고 비도 와서 남자 분만 자전거를 타시고
여자분은 이 구간만 차를 타고 가신다고 했당
제주도에는 매년 라이딩을 하러 오시는데 올 때마다 느낌이 새롭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하셨당 ㅋㅋㅋㅋ
어린 애들이 대단하다며 (ㅋㅋ) 먹을 것도 듬뿍 챙겨주시고 .. ㅋㅋㅋㅋ
중간에 내려서 여기저기 설명도 해주시고..
완전 고마우신 분들이었다. 감사합니당!!!!
오르막이 끝나는 곳에서 내려서 다시 라이딩을 시작했다. 곧 오르막이 나왔지만 ㅋㅋㅋㅋㅋ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손이 얼어터져도 열심히 라이딩 >< ..... 했다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가는 길에 건강과 性 박물관이 나와서 당장 들어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이딩하느라 정신없어서 관광지는 거의 스킵했었는데
여기는 티비에서 본 적도 있고 성교육 겸 ㅋㅋㅋㅋㅋ
19세 이상만 출입이 가능한데 안으로 들어가면 정말 덜덜덜하다
충격적인 것들도 많고 여러가지를 체험…..하도록 되어 있는데 부끄부끄☞☜
관광오신 아저씨 아줌마들이 너무 솔직해서 또 한번 놀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혼여행 코스에는 여기를 꼭 넣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보고 나오는데 다시 빗방울도 뜨고 어두워질려고 해서 서둘러 자전거를 탔다
그래도 가는 길에 한라봉! 집에 한박스 보내고 ㅋㅋㅋㅋㅋㅋ
귤 듬뿍 얻어서 중문관광단지까지 달렸당 가는 길에 내리막길이라 비가와도 좋았음 ><
짐을 풀고 테디베어 박물관에 갔당
언니는 안간다고 했지만 난 여기가 좀 가보고 싶었다규 ㅋㅋㅋㅋ
가니까 사람들이 북적북적 중국인도 일본인도 많았당 ㅋㅋㅋㅋㅋ
테디베어 박물관은 그냥 그저 그랬다. 볼거리는 많지만 그냥 이쁘네 이게 끝이었다 ㅜㅜ
저녁은 민박집에 딸려있는 식당에서 갈치조림 +_+
여행 중에 먹었던 가장 비싼 음식이어서 손이 덜덜
숙박비 보다 식비가 더 비싸다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맛있어서 대만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덤으로 내일 아침에 먹을 반찬도 얻었다 꺅 ><
* 한림 ~ 중문
* 지출내역
점심 5000
건강과 성 박물관 9000
한라봉 24000
민박 10000
테디베어박물관 6500
저녁 15000
슈퍼 5500